올해는 첨으로 연꽃을 담아봤다. 가까이 연밭이 있지만 왠지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그러다 문득 의무감처럼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유난히도 연꽃도 제대로 피지를 않은것 같은 분위기다. 뭔가 연밭이 연잎만 가득한것이 허전함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용호정원 연못가엔 작년과 마찬가지로 잘려져나간 꽃대만이 덩그러니 서있었다. 누군가 일부러 꽃대를 잘라버리는것 같은데 누군인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당분간 창포가 한가득이다.
매일 봐서 그런지 특별한 감흥이 안생긴다. 그래도 인증샷은 찍었다.
비 개인후 하늘에는 어김없이 아름다운 구름이 펼쳐진다. 멋진 구름이 하늘에 펼쳐질때면 평범한 풍경마저도 극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용호정원, 벚꽃, 구름, 푸른하늘이 서로 어울어져 또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용호정원의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하고, 몇일동안이지만 그 뽀얀향기를 한껏 들이키게 될것 같다. 그리고 봄바람과 함께 꽃비로 내릴 날을 기다린다.
용호정원에 있는 제일 큰 벚나무가 쉬는날 하루사이에 꽃봉우리만 있던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2~3일 안에 완전히 만개를 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