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가고 무채색의 시간이 다가온다. 실타래를 떠나 정신없이 얽혀버린 실처럼, 그렇게 혼돈의 시간을 맞이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따뜻한 날이 다가오면 다시 단정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초록의 무성함을 보여주겠지!!!
물결도 변하고, 빛도 변하고, 밝음도 변하고, 어둠고 변하고, 그렇게 변해간다. 그냥 아무것도 안했다고 변명하고 싶을뿐...!!!
겨울을 준비하듯 또 그렇게 켜켜이 쌓여간다.
불명확하게 비춰진 세상. 그리고 그곳에 세워진 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