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덤불속에 갇혀있는듯하다.
빛의 파동. 존재의 파동. 헤아릴수 없는 시간의 흐름속에 아주 짧은 순간의 파동으로 그저 스쳐지날갈 뿐이다. 물질로부터 떠나면 존재조차 느끼지도 못하는 미미한 파동으로 남겨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짧은 순간 흘러지나며 그 흔적만이라도 남겨두면 의미가 있을까나. 어쨌던 미명같은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에 그렇게 흘러가는 존재일지 모르겠다.
작은 세상이 아침햇살아래 만들어졌다. ( 초소형 다중우주론이 존재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 )
넓고 푸른 그곳에 파도가 몰아친다...!!!
코스모스가 피는걸 보면 그렇게 가을이 온것을 안다. 가을이 온것을 알고 알아서 코스모스가 핀다. 그렇게 꽃들은 자기가 등장해야할 시기를 안다. 힘들게 피고 나면 힘들게 나온 만큼이나 힘겹게 견디며 다시 시들어갈 날을 기다린다. 그렇게 항상 무거움을 안고 피어난다.
모든것은... 시간이 가고, 시작에서 멀어져가고, 또다른 무엇인가와 부딪혀갈수록, 그렇게 변해간다. 나의 시야에서 멀어져간 파문처럼,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수 없듯이...!!! 나의 선택으로 인한 파문이 어떻게 변해갈지 그저 지켜만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