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nvited guest_Spider
아침나절 현관입구 문에 달라 붙어 계속 두리번거리는 손님인지 불청객인지 모를 녀석을 발견했다. 매끄러운 유리면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것이 역시 거미는 거미인가보다 하고, 근데 이 녀석이 아무리 겁을 줘도 당췌 도망을 안가고 계속 이리저리 도망을 다닌다. 그래서 할수 없이 잠깐동안 이 녀석과 접사놀이를 하며 놀았다. 근데 후레쉬 빛에 놀라서 도망갈듯 하더니 갑자기 훌쩍 옆으로 뛰어 순간 움찔했었다. 그러고는 공격자세처럼 자세를 취하더니 오히려 빤히 노려다 보는게 아닌가...ㅋㅋ 아무래도 이 녀석 간덩이가 장난이 아닌것이 거미계의 숨은고수가 아닐까!!! 어쨌던 잠시나마 녀석과 놀다보니 눈이 쬐끔 아파와서 혼자서 놀도록 내버려뒀다.
2014. 4. 9. 17:01